낮잠은 도움이 될까, 방해가 될까

낮잠은 도움이 될까, 방해가 될까

점심 후 잠깐 눈을 붙이면 개운한 날도 있고, 오히려 더 멍한 날도 있습니다. 낮잠은 길이와 시간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길이가 만드는 차이

잠은 얕은 단계에서 시작해 점점 깊은 단계로 들어갑니다. 20분 안팎에서 깨면 대체로 얕은 단계에 머물러 있어 비교적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면 30분을 넘겨 깊은 수면에 들어간 상태에서 깨면 한동안 멍하고 무거운 느낌이 남습니다. 낮잠 후 더 피곤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대개 여기에 해당합니다.

시간대도 중요합니다. 오후 늦게 자는 낮잠은 밤에 잠들기 위해 쌓여야 할 수면 압력을 미리 써 버려, 정작 밤에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불면이 있는 분들에게 낮잠을 줄여 보라고 권하는 이유입니다.

환경도 결과를 바꿉니다. 완전히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편히 누우면 의도한 것보다 깊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반대로 적당히 밝고 소리가 조금 있는 곳에서 기대어 쉬면 얕은 단계에 머물 확률이 높아집니다. 짧게 끊어 쓰려는 목적이라면 완벽한 수면 환경을 만들지 않는 편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낮잠을 쓰는 요령

  • 길이는 15~20분 정도로 두고 알람 맞추기
  • 가능하면 오후 3시 이전에 마치기
  • 완전히 눕기보다 기대는 자세로 짧게 쉬기
  • 밤잠이 부족한 날의 보충용으로만 쓰고 습관화하지 않기
  • 밤에 잠들기 어려운 시기에는 낮잠을 잠시 끊어 보기

매일 긴 낮잠이 필요할 만큼 졸리다면 밤 수면의 양이나 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골이나 수면 중 호흡 문제가 의심되면 검사를 받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짧은 낮잠은 잘 쓰면 오후의 집중력을 되살리는 도구가 됩니다. 다만 그것이 밤잠의 부족을 메우는 유일한 수단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낮잠은 보조 수단으로 두고, 기본은 밤 수면에서 채우는 구조가 바람직합니다.

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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