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허리둘레가 먼저 늘어나는 이유

중년 이후 허리둘레가 먼저 늘어나는 이유

체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바지가 불편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무게보다 분포가 먼저 달라집니다.

무게는 그대로인데 둘레가 달라지는 흐름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서서히 줄고 그 자리를 지방이 채우면 체중은 비슷해도 둘레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배 안쪽에 쌓이는 지방은 겉으로 크게 두툼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둘레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호르몬 변화도 함께 이야기됩니다. 중년 이후 남성에서 남성호르몬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경향이 알려져 있고, 이 변화가 근육 유지와 지방 분포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됩니다. 다만 개인차가 크고 생활 습관의 영향도 만만치 않습니다.

생활 쪽 요인도 짚어 볼 만합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늦은 시간 술자리가 늘고 수면이 짧아지는 시기가 겹치면 같은 나이라도 변화 속도가 다릅니다. 그래서 나이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아까운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허리둘레를 재는 방법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매번 다른 위치에서 재면 변화인지 오차인지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에 힘을 주지 않은 상태로 숨을 내쉰 뒤, 갈비뼈 아래와 골반뼈 위 사이의 가장 가는 부위에서 바닥과 평행하게 재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안내됩니다. 아침 공복에 같은 조건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기록해 두면 흐름이 보입니다.

무엇을 보고 관리할까

  • 체중과 함께 허리둘레를 같은 조건에서 정기적으로 재기
  • 주 2회 이상 큰 근육을 쓰는 운동 넣기
  • 앉아 있는 시간을 한 시간에 한 번은 끊어 주기
  • 늦은 시간 술자리와 야식의 빈도 줄이기
  • 건강검진 수치를 해마다 비교해 흐름 보기

둘레 변화와 함께 피로, 의욕 저하, 수면 문제 같은 변화가 겹친다면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닐 수 있어 진료에서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급하게 굶어서 둘레를 줄이려는 시도는 근육을 함께 잃는 방향으로 가기 쉽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속도보다 방향을 맞추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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